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르신들의 대면활동은 제한되고, 무더위쉼터 이용 또한 조심스러운 상황이 발생되었죠. 그래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여름 날씨는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고, 폭염일수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정에서 보내는 여름이 유독 힘들게 느껴진다는 어르신들의 호소가 잇따르면서 쪽방거주 어르신 등 폭염취약가구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풍기 바람만으로는 이길 수 없었던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처음으로 ‘여름철 위기지원 및 여름나기 환경개선 프로젝트’로 에어컨 설치와 전기료 지원을 계획했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다세대 및 단독주택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습하고 더운 여름철을 보내기 힘겨운 3가구를 선정하여 사전 방문을 통해 에어컨 설치 공간과 배관 길이 등을 살폈습니다. 드디어 8월 10일(화)! 햇볕이 뜨거웠던 말복에 어르신 가정에 벽걸이 에어컨을 설치하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드렸습니다. 에어컨 설치를 마치고 어르신이 직접 리모컨을 조작해 보며 느낀 시원한 냉기에 비로소 활짝 웃어보이는 어르신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답니다. 이번 에어컨 설치와 더불어 1개월분의 전기료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시기적으로 늦은감이 있어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느껴지신다는 어르신의 피드백에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기회로 온열질환 및 폭염피해를 예방하여 어르신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여름철 위기지원 및 여름나기 환경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기료 부담으로 에어컨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6가구에 2개월분(7~8월)의 전기료를 지원할 계획이며, 매년 꾸준히 에어컨 설치와 전기료를 지원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