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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업 그리 많아 하늘 죄 한 짐 지고

처절한 아픔으로 이렇게 기다리다

하늘 가 소원 빌어 애달픈 그리움을

차라리 현란으로 애탐을 잊고 싶어

오늘도 천상애조 붉음으로 춤을 추네

바람 속에 내 마음 님 에게 전해보네

켜켜이 쌓인 애욕 온몸에 녹아들어

내 뜻도 아니건만 나 또한 어찌 못해

오늘도 그리움에 온몸이 떨어 와도

하늘에 지은 죄를 끝끝내 씻지 못해

그리도 화려함은 차라리 슬픔이여

나 홀로 쓸어 지리 찬란한 슬픔으로!

하늘에 메친 설움 불꽃으로 피워내어

소리 내어 지쳐버린 가슴속 피 멍 되어

이토록 좋은 날에 산산 히 찢어져도

그래 도 그래도 못 내 서러워서

도저히 잊지 못할 그리운 슬픔이야

천상나라 불꽃축제 차라리 태울진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