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조정되면서 복지관의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어르신께 안부를 전하기 위해 어르신 댁에 다녀왔습니다. 어르신께서는 건강상태 뿐 아니라 주거환경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 중 제일 마음에 쓰였던 것은 어르신들께서 매일 사용하는 밥솥인데요. 어르신 댁 구석 한켠에 놓여진 밥솥은 보고 앞으로도 열악한 밥솥으로 밥을 지어 드신다는 생각을 하니 속상했습니다. 어르신께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밥솥은 매우 오래되었고, 오래된 세월 만큼 육안상으로도 매우 낡아있었습니다. 밥솥 뚜껑 쪽의 장비는 오래 전에 떨어져 나가 일회용 알루미늄으로 밥의 열기를 보호해주고 있었고, 위쪽 내부 또한 심하게 녹슬어 있었습니다.  밥솥이 수차례 고장 나 AS를 맡기기도 하지만 현재는 제품이 너무 오래되어 맞는 부품을 찾기도 어렵다고 하십니다. 비용이 많이 드는 전기밥솥은 사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구입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였습니다. 그래서 2020년 우양재단 '밥솥은 사랑을 싣고' 지원사업 신청을 통해 밥솥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새 밥솥을 지원해 드렸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좋은 밥솥은 가져본다며 찰지고 맛있는 밥을 드시고 건강해 졌다고 하시며 고마움을 전해주셨습니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 지을 수 있게  밥솥을 지원해주신 우양재단에 감사를 드리면서 '밥솥은 사랑을 싣고' 사업이 계속 지원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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