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금 복지관에는 신체기능이 양호한 경증치매 어르신들의 ‘인지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증치매 어르신들과 치매 서포터즈가 함께 두뇌·신체·사회·영양 4영역을 포함한 활동과 ‘어울림 교실(난타, 민요, 놀이체조)’을 참여하며 치매가 있어도 익숙한 환경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5월 31일(금) 하늘이 맑은 날, 경증치매 어르신과 치매 서포터즈가 함께 익산에 있는 ‘왕궁다원’에 다녀왔습니다. 답답한 건물에서 벗어나 한옥에 앉아 하늘과 꽃을 보고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6월 29일(토) 에는 복지관에서 진행된 인정마켓에 ‘주문을 잊은 상점’이라는 이름으로 경증치매 어르신들과 서포터즈가 함께 만든 천연비누를 판매했습니다. 판매를 위한 홍보, 계산, 포장까지 직접 진행하며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교류의 장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활동은 ‘치매예방 서포터즈’가 없다면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일들 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서포터즈로 함께 활동해주시기를 바라며 인식개선을 위한 영화상영회를 진행했습니다. ‘엄마의 공책’이라는 생소한 제목의 영화였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복지관에서 웃으며 담소를 나누고, 함께 프로그램을 들으며 친구가 되는 치매 친화적복지관을 위해 우리는 한 발, 한 발 걸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