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사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유고한 역사를 잘 지키고 가꾸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조인호입니다.

 어린이나 노인이 꿈과 이상이 실현되고 모두가 평등하고 웃고 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월강이라는 호를 가지고 계신데‘월강’은 어떤 뜻인가요?

▷월강은 달이 뜬 강이라는 뜻으로 한가롭고 여유롭다는 뜻으로 지어진 호입니다.

▶금강노인복지관과는 어떻게 인연이 되신 걸까요?

▷2014년도에 복지관에 처음 왔습니다.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차원에서 사군자를 실시하면 어떤지 복지관에 건의하였고 그렇게 인연이 되어 복지관 사군자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예, 판소리, 탈춤, 창 이런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입니다.

서예는 중국에서는 서법, 일본에서는 서도라고 합니다.

서구 문화가 넘쳐나는 시대이지만 우리 문화를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복지관에서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복지관에서 사군자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컴퓨터랑 스마트폰도 배웠습니다. 자율이용실에서 탁구도 치고, 디지털 헬스케어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복지관에서 실시하는 금융교육, 고혈압, 당뇨같은 건강교육들도 강좌가 있으면 듣는데, 아주 유익하고 좋아요. 여러 가지 상식이나 전문분야나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교육해 주어서 정말 좋아요. 특강은 수강료를 내지 않고도 전문가의 양질의 교육을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강사님이 하시는 활동을 더욱 자세히 알려주세요.

▷한국서예협회 군산지부장과, 전라북도서예협회 이사를 했어요, 또 강암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하였고 여러 공모전에 작가로 참여하였습니다. 복지관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사군자를 잘 가르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 문화가 확대되고 발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단체나 시민연대, 평통사, 민생연대에서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돌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사군자에 대해 잠깐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군자는 조선시대 양반 사대부의 필수 교양이였어요.

매화는 이른 봄의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우고 

       (개척이나 의지를 나타냄)

난초는 깊은 산중에서 은은한 향기를 멀리까지 퍼뜨리고 

       (난초를 그리는 향기 나는 사람)

국화는 늦은 가을에 첫 추위를 이겨내며 피고 (서리가 오면 더욱 청초함)

대나무는 모든 식물의 잎이 떨어진 추운 겨울에도 푸른 잎을 계속 유지함. 

        (속이 비어있는 대나무는 욕심을 내지 않음을 나타냄)

각 식물 특유의 장점을 군자(君子), 즉 덕(德)과 학식을 갖춘 사람의 인품에 비유하여 사군자라고 부릅니다.

아쉬운점은 우리 아이들의 인품을 소양할 수 있는 서예가 학교 정규 교육 과정에 없다는 점입니다. 학교 축제에서도 서구문화가 대세를 이루는 것이 안타까워요.

▶강사님께 금강노인복지관은 어떤 곳인가요?

▷저에게 금강노인복지관은 희망과 용기를 샘솟게 하는 곳입니다.

복지관 관장님과 선생님들이 책임 의식이 분명하고 친절해서 너무 좋습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회원들도 복지관에서 본인 가정, 가족처럼 생각하고 공동체가 더불어 봉사하고 헌신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복지관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일까요?

▷전문적인 사군자를 가르치고 싶은데 복지관에는 취미여가 생활로 사군자를 배우러 오시는 분들이 많으니 그것이 아쉽습니다.

사군자를 배우러 오시는 회원님들이 욕심을 내어 열심히 해서 전시회도 열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소식지를 읽고 계신 분들께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복지관 회원들이 복지관에서 여러 가지 활동과 친교들을 하는데 나는 이 기관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복지관에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어, 더불어 웃으며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복지관 2층 사무실 옆 묵향나눔 실이 있습니다. 

묵향나눔실의 작품은 혼자 보기 아까운 아름다운 작품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어르신들의 솜씨가 부럽기도 하고 자주 접하지 않아 

나와는 먼 세계라 생각 될때도 있었습니다.

월강 조인호 강사님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임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되었습니다. 우리 문화가 더욱 발전되길 원하시는 강사님의 안타까운 마음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금강노인복지관에 강사님이 함께 하셔서 아름다운 우리 문화를 조금이나마 유지할 수 있음이 행복합니다.